쉼이 있는 그곳

설악산의 아름다움

가별의 나무 2015. 8. 25. 12:44

  오랫만에 만난 설악산. 변함없는 웅장함과 아름다움이 구름속에 숨은것 같아 안타까웠다.

 구름에 싸인채 한계령을 거쳐  중청휴게소에 도착하자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밤새도록 내린 비는 깨끗한 아침을 보내주었다.

급히 올라간  대청봉에서 바라본 주변의 장엄함은 어제의 피로와 설악산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내려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우려를 날려 버렸다.  

   

 

 멀리보이는 공룡능선, 화채능선, 만물상, 다 알수 없는 설악산의 다양한 얼굴들...

       

 

 

 

산에 갈때마다 느끼는것,

올라갈때는 힘들어서 꾀가 나지만 정상에 도달하면 올라올때의 어려움을 잃어버리고

해냈다는 성취감에 나자신이 대견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이 이름다운 자연을 선물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자연을 찾을수 있는 마음을 주신것에도 감사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아름다움을 나누고 싶어진다. 

 

만물상을 거쳐 천불동 계곡으로 내려오는 길은 전날 내린 비로 불어난 물소리가 우리를 따라 아래로 흘러내렸다. 

 

 

 

삶 역시 그런게 아닐까. 어려운 고비를 만나면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묵묵히 걸어가다보면 어려움도 넘어서고

언젠가는 목적한 삶에 도착해있으리라는 믿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