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바오로딸들의 원천을 찾아서 17

19)지하경당과 유물전시관

사도의 모후 지하경당에는 바오로 가족 수도회의 설립자인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님과 공동창립자인 마에스트라 테클라 메를로 수녀님이 잠들어 계십니다. 뇌출혈로 알바노의 ‘사도의 모후’ 병원에 입원 중이던 70세의 테클라 메를로 수녀님은 1964년, 2월 5일, 수요일에 선종하셨습니다. 알베리오네 신부님은 당신의 정신과 사상을 따르고 꿈을 실현하는데 함께 한 바오로 가족의 공동창립자요 영적 동지였던 테클라 메를로 수녀님의 임종을 지켰습니다. 1991년 1월 22일 교황청은 마에스트라 테클라를 가경자로 선포하였습니다. 사도 성바오로와 같은 열정과 사명감으로 새로운 시대의 사람들을 위한 사도직을 창안한, 예언자적인 사상을 살아간 알베리오네 신부님은 1971년 11월 26일 87년의 삶을 마치고 하느님께로 돌아갔습..

18)로마 사도의 모후 대성당

1926년 1월, 알베리오네 신부는 자카르도 신부(성바오로수도회의 첫 번째 사제)를 로마에 파견하여 분원을 설립하였습니다. 교황님이 계신 곳, 세계 가톨릭의 중심인 로마에서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기 위한 꿈에 더 가까이 다가간 것입니다. 10년 후에 알베리오네신부님도 로마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1949년 6월 27일, 드디어 교황청의 최종 승인을 받은 성바오로가족수도회는 교황청 직속 수도회가 되었습니다. 알베리오네 신부님은 로마 총본부 옆에 사도의 모후께 드리는 대성당을 건립하였습니다. 가족 수도회의 공동 축일에 모든 바오로 가족은 이성당에 모여 전례를 거행합니다. 전체가 둥근 모양으로 된 성당의 내부는 현대적 감각을 지닌 예술작품들로 꾸며졌습니다. 그리고 바오로 가족 수도회의 정신과 영성을 보여주는 길..

17) 알바 성바오로수도회 모원

알베리오네 신부님은 세계대전이 끝난 후 1925년에서 1928까지 4년에 걸쳐 알바근교에 성바오로 모원과 인쇄소를 대성당을 지었습니다. 성당은 완공되기까지 20여년이 걸렸습니다. 성 바오로 수도회의 모원은 성바오로대성당을 중심으로 인쇄소와 출판사, 공동체가 함께 있는, 바오로 가족의 정신을 대표하는 장소입니다. 회원들의 공동체와 사도직터의 중심에 자리한 바오로대성당입니다. 중앙제대 오른편으로 알베리오네 신부님의 전신상이 놓여 있고, 성당의 높은벽과 기둥에는 바로오영성을 담은 많은 성화와 조각상이 있습니다. 성당 벽면에 알베리오네 신부님의 평생 스승이었던 프란체스코 키에사 신부님, 가경자 마죠리노 비고룽고. 안드레아 보렐로의 관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성당을 중심으로 한쪽은 수도원, 다른 한쪽은 인쇄소와 ..

16) 알바 성바오로딸수도회 모원

알바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바오로 딸의 모원을 찾아갑니다. 알베리오네 신부님은 생전에 바오로 가족의 신심과 관련된 세 개의 성당을 지으셨습니다. 그중 하나가 성바오로딸 수도회의 모원에 있는 스승예수 성당입니다. 수녀원 입구에 있는 성당은 알베리오네 신부님께서 스승예수께 바친 성당입니다.. 아담하고 정갈한 느낌이 드는 성당에 들어서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스승예수님께서 온화한 모습으로 반겨주시는 모습에서 저절로 경배의 마음이 우러납니다. 이 성당에서 수많은 바오로의 딸들이 하느님께 축성 봉헌되었고 주님의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전 세계로 파견되었습니다. 잘 다듬어진 농장이 있는 정원을 지나 수녀원으로 들어갑니다. 지금은 연세가 높고 거동이 불편한 수녀님들을 위한 요양공동체..

15)산꼭대기 마을 베네벨로 – 성 베드로 쇠사슬 성당

베네벨로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작은 언덕 위에 세워진 성 베드로 쇠사슬 성당은 요즘도 마을 사람들의 중요한 순례와 기도의 장소입니다. 1935년에 지어진 성당의 제대 벽에는 가난한 이들의 고단한 삶을 그린 벽화가 특별합니다. 베네벨로의 척박한 환경에서 고된 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구원을 얻음을 보여주는 그림이라고 합니다. 1923년에 알베리오네신부는 중증 결핵에 걸린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도회를 설립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할 일이 많았던 알베리오네 신부의 병은 회복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의사들은 그분에게 남은 시간이 1년 반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알베리오네 신부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던 알바 교구장 프란치스코 주세페 레 주교님은 그를 케라스코 지방에서도 해발 700..

13) 알바시내의 사도직 터

비아 아카데미아 5번지 알바신학교에서 멀지 않은 시내에 위치한 비아 아카데미아 5번가는 바오로 인들에게 특별한 장소입니다. 1908년부터 알베리오네 신부는 알바신학교에서 영적 지도와 교수직을 수행하였고, 이어서 1913년에는 알바 교구의 주간지인 「가제타 알바의 편집 책임자가 되었습니다. 바쁜 중에도 알베라오네 신부는 소년들을 모아 케라스코에서 광장 근처에서 인쇄공장을 시작했습니다. 알베리오네 신부님과 두 명의 소년으로 시작한 인쇄공장은 얼마 되지 않아 찾아오는 소년들이 많아져 더 넓은 장소로 이사를 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1914년 8월 20일 성 바오로 수도회의 전신인 (작은 노동자) 인쇄학교가 설립되었습니다. 당시 인쇄학교의 소년들이 다니던 성 도미니코성당은 아직도 그곳에 있습니다. 알베리오네 신부..

11)성바오로딸수도회 초대총장 테클라 메를로 수녀의 본당

한국과 달리 이탈리아에서는 사제가 처음 파견된 본당에서 거의 평생을 봉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스타니토 지역도 다르지 않습니다. 어린 데레사 메를로가 세례성사를 받고 자란 카스타니토 지역에 있는 세례자 요한 성당의 주임사제는 데레사 수녀님의 친척으로 이 지역에 부임하여 계속 사목을 하고 계십니다. 작지만 정갈한 느낌을 주는 성당 안에는 오래된 성물들이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제대 뒤에 있는 세례자 요한의 성화와 목각 성모상은 1700년대의 작품으로 예술적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성당에 있는 세례대는 계속 맑은 물이 흐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세례성사의 의미를 더 잘 기억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제대 오른편에 모셔진 대형 십자가는 테클라수녀님의 아버지께서 제작한 곳에서 성당까지 지..

10. 테클라 메를로수녀 탄생지

카스타니토, 테클라 메를로 수녀님 탄생지 성바오로 딸수도회 초대 총장 테클라 메를로 수녀님의 생가는 알바와 가까운 카스타니토 지역의 널따란 평야에 자리한 마을입니다. 카스타니토 지역에서는 카스타냐라는 알밤의 종류인 견과류가 많이 생산됩니다. 들판을 지나면서 보이는 길옆으로 작은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이 학교는 테클라 수녀님이 가경자로 선포되고 나서 테클라 메를로 초등학교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초등학교를 지나면 아담한 마을에 도착합니다. 이마을에 테클라 메를로 수녀님이 태어나고 자랐으며, 알베리오네 신부님을 만나 새로운 세기의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는 삶으로 부르심 받기 전 까지 부모, 형제, 가족들과 살던 집이 있습니다. 마당을 지나 현관으로 들어가면 순례자들을 위한 경당과 전시장이 있습니다. 전시장에서 ..

9. 알바 주교좌성당

알바 주교좌 성당 알바교구는 그리스도교 역사가 깊은 이탈리아 전체에서 로마, 밀라노 다음으로 교구가 설립된 유서 깊은 신앙의 도시입니다. 알바주교좌성당의 역사는 250여 년이 넘는데 쿠네오주에서 두 번째로 지어진 성당입니다. 11세기에 처음 지은 주교좌 성당은 여러 번 보수공사를 거쳤고 1970년에 대대적인 수리를 하여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붉은 벽돌로 지은 성당 정면 외벽에 성당의 주보인 성라우렌시오의 성상과 4복음서를 상징하는 조각상이 있습니다. 성당에 들어가면 입구 바닥을 투명유리로 만들어 초기 성당의 유적을 볼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알바시내 중심가에 있는 성당 앞 광장에서는 자주 시민들을 위한 축제와 행사가 열리는데 주교좌 성당과 알바신학교는 걸어서 15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신학생들..

8. 알바신학교

알바신학교 1533년 트리엔트 공의회가 끝난 다음 이탈리아는 몇몇 교구에 근대적인 시스템을 지닌 신학교를 세웠습니다. 첫 번째로 로마와 밀라노교구, 알바교구에 신학교를 지었습니다.. 알베리오네 산부님이 다녔던 알바신학교는 1567년에 이태리에서 세 번째로 지어진 유서 깊은 신학교입니다. 이 신학교는 성모님께 봉헌되었습니다. 좋은 사목자를 양성하는 신학교에서도 중심이 되는 장소는 성당입니다. 현재의 성당은 1900년 초 교구장 프란치스코 레주교님 재임 시에 아름답고 귀한 대리석으로 새롭게 꾸며졌습니다. 성당은 천장이 높은 직사각형으로 되어있습니다. 일반적인 성당과 달리 신학생들만 이용하는 작은 성당이어서 그런지 화려하고 엄숙한 느낌이 감도는 교실 같기도 합니다. 제대 벽은 신학생들이 본받아야할 덕을 지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