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바오로딸들의 원천을 찾아서 17

7. 나르졸레 성당

나르졸레(NARZOLE) 성당 케라스코에서 7킬로미터 떨어진 나르졸레 성당은 사제품을 받은 알베리오네신부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당 사목을 한 곳입니다. 알베리오네 사제의 첫 부임지였던 나르졸레성당의 주보는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San Bernardo abate)로, 축일은 8월 20일입니다. 이날은 알베리오네 신부가 바오로가족을 설립한 날이기도 합니다.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는 이 본당에서 1908년 3월에 부임하여 같은 해 10월까지 사목했습니다. 알베리오네 신부가 보좌신부로 부임했을 때, 주임사제 루이지 카로소신부는 병환 중이었습니다. 8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알베리오네 신부는 주임사제의 역할까지 수행하며 깊고도 다양한 사목활동을 경험하였습니다. 이시기에 쌓은 사목 경험은 후에 알베리오네 신부..

6. 케라스코 은총의 성모성당

케라스코 은총의 성모성당 케라스코는 오래된 역사와 현대가 숨 쉬는 작지만 아름다운 시골 마을입니다. 오래된 건물의 외관은 그대로 두고 내부를 개조하여 사용하는 공연장과 전시장을 볼 수 있습니다. 성 마르티노 성당에서 나와 가로수 길을 걷다 보면 오래된 붉은 벽돌 건물 벽에 있는 해시계를 볼 수 있습니다. 이 해시계 13세기에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아직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조금 더 걸어 아치로 된 문을 지나면 성모님의 기적을 기념하는 작은 경당(싼투아리오)의 종탑이 보입니다. 이곳은 ‘은총의 성모’라는 이름으로 성모님께 봉헌된 작은 경당으로, 이 장소 역시 알베리오네 신부님의 성모 신심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소년 알베리오와 그의 가족들은 다른 신자들과 마찬가지로 이곳에 자주 찾아와 기도하며 성모님의 보..

5. 케라스코

케라스코(CHERASCO) 알베리오네 신부가 유년시절을 보낸 곳 알베리오네가 서너살도 되기 전에 그의 부모는 페스키에레를 떠나 케라스코로 이사했습니다. 케라스코는 고대로마시대부터 지리적으로 중요한 장소였기에 많은 나라들이 케라스코를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벌였습니다. 이전에는 샤르데니아 왕국의 지배하에 있다가 1793년에 프랑스와 합병되었고, 지금은 이탈리아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많은 전쟁의 상흔을 지닌 도시지만 이곳에서 평화협정이 이루어졌기에 평화의 도시라고도 부릅니다. 이곳에서 알베리오네는 초등학교에 들어갔습니다. 1학년 담임이었던 카르도나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장래의 희망을 물었습니다. 그 때 잠시 생각하던 알베리오네는 신부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로사 카르도나 선생님은 자신의 제자중 한 사람이 사제가..

4. 브라의 꽃의 성모성당

3. 브라의 꽃의 성모성당 (Madonna dei Fiori) 이태리 대부분의 지역에는 싼투아리오라고 부르는 작은 성당이 있습니다. 이 싼투아리오는 성모님의 기적이 일어난 장소에 세워진 성당으로 하느님 백성안에 뿌리내린 성모님 신심을 보여주는 장소들입니다. 소년 알베리오네 가족이 살던 지역 가까이 있는 브라에도 ”꽃의 성모성당“이라는 유명한 경당이 있습니다. 이 성당은 지금까지도 마을 사람들에게 친근하면서도 사랑받는 장소입니다. 성당 중앙에 있는 성화는 이 성당이 지어진 유래를 설명해줍니다. 1336년 12월 29일, 추운 저녁, 출산을 앞둔 새색시 에지디아 마티스는 길을 가다가 갑자기 나타난 군인들에 둘러싸였습니다. 그들은 지방의 영주를 따르는 용병으로 포악무도하여 어떤일을 벌일지 모르는 자들이었습니다..

3. 산 로렌조 디 포싸노

산 로렌조 디 포싸노 ( San Lorenzo martire) 알베리오네가 세례 받은 성당 1660년경에 지은 성당은 낡았지만 단아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종탑은 1910년경에 다시 세웠습니다. 성당 정문위에서 주보성인 성 로렌조가 부제복을 입고 서 있는 발치에 순교의 도구들이 있는 큰 그림이 순례자들을 맞이합니다. 아치형 문을 열고 본당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중앙제대 앞 오른편에 알베리오네 신부님의 흉상이 있습니다. 1884년 4월 4일 태어난 알베리오네는 작고 약했습니다. 이미 첫 번째 아들을 떠난 보낸 아픈 기억이 있는 부모님은 새로 태어난 아기가 세례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날까 걱정해서 태어난 다음날인 4월 5일에 세례를 받게 했다고 합니다. 성당에 보존되어있는 세례문서에는 아기 알베리오네가 1..

2. 바오로가족수도회 설립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 탄생지

페스키에레 바오로가족수도회 설립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 탄생지 누오보 페스키에레(Nuove Peschiere-새로운 연못)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농장은 넓은 평야 가운데 위치한 3층 규모의 집입니다. 살림집 앞에 마구간과 헛간이 있는 전형적인 이태리 시골 농가입니다. 1883년 11월, 알베리오네의 부친은 집주인 소유의 농장의 소작인이 되어 이사를 왔습니다. 그들은 집의 헛간과 연결된 일층 방 하나를 세 얻어서 살았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방에는 부모님의 침대와 갓난아이의 요람만 들여놓을 수 있었습니다. 더 큰 아이들은 건초를 보관하는 창고와 헛간에서 잠을 잤습니다. 이사 올 당시, 미켈레와 데레사 부부의 장남인 죠베날레는 거의 7살이었고, 둘째 죠반니 루도비코는 5살, 프란체스코는 3살이었습니다. 야고보..

성바오로 딸들의 원천을 찾아서

바오로딸들의 원천을 찾아서 1 이탈리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전세계 가톨릭 교회의 중심이며 교황님이 계시는 바티칸, 로마 제국의 번영기를 보여주는 유적으로 가득한 로마, 그리고 피렌체, 나폴리 등 오래된 전통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바오로딸인 저는,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잘 찾아가지 않는 이탈리아 북부의 피에몬테주에 속하는 작은 도시를 여러분들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여행자들에게는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미디어를 통한 복음 선포의 사명을 살아가는 바오로 가족수도회가 시작된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10개의 바오로 가족수도회중 세 수도회(성바오로수도회, 성바오로딸수도회, 스승예수의 제자수녀회)의 모원이 위치한 곳입니다. 또한 바오로가족을 설립한 복자 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