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순례 7

에페소, 성모님의 집

오늘도 많이 춥긴 했지만 파란 하늘이 맑았다. 어제 종일토록 우리를 따라다닌 폭설이 이곳까지는 따라오지 못했다. 오늘 첫 번째 방문지는 성모님의 집이다. 7세기경 그리스도교 최고의 번성기를 누렸던 에페소에는 그리스도교인의 유적지가 많다 성모님의 집, 성요한 성당등. 이곳 에페소는 바오로사도의 신학과 성모신심이 혼합되는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전승에 의하면 90년경에 사도 요한이 성모님을 모시고 이곳에 정착하여 요한 묵시록을 썼다고 전해진다. 사도 바오로가 50년경 이곳에서 활동을 하신 것을 전제로 사도요한이 뒤를 이어 그리스도교 신앙을 확고하게 한 것이다. 바오로사도가 복음을 전한 선교지중 그리스 지역은 오늘까지도 그리스도교 국가로 남아 있는 것에 비해 오스만 터키가 전파한 무슬림에 의해 그리스도교가 거..

터키순례 2011.12.27

터키, 요한 묵시록의 교회들

터키 국경을 넘어 터키로 들어섰다. 녹은 눈과 흙먼지에 쌓인 대형버스 옆에서 우리의 터키 여행을 도와줄 한국인 여성 가이드와 인상이 좋은 현지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오후 세시 반쯤이나 되어 늦은 점심을 먹은 다음 차를 타고 항구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유럽에서 소아시아로 건너가기위해 페리를 탔다. 내리는 눈은 바다로 떨어지면서 시야를 가렸다. 배는 사십여 분정도 걸려 다르다넬스해협을 건넜다. 온도는 영하 4도나 되었고 비바람이 매서웠다. 거대한 초원을 가진 유목민의 나라이기도 한 터키와의 첫 만남은 추위로 시작되었다. 터키는 3%유럽과 97%의 아시아로 이루어졌다. 인구의 98%가 이슬람이이라고 한다. 또한 터키는 성경세계의 노아의 방주와 아브라함에 이르는 구약의 역사로 거슬러 올라가는 나라이..

터키순례 2011.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