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16

평화의 도시 아시시(4)성녀 글라라 기념성당

산위에 있는 마을이 이렇게 묘하게 넓은 줄은 또 몰랐다. 골목길 사이를 이어주는 아치를 지나 도착한 성녀 글라라성당앞 광장엔 오래된 분수가 있고 물이 흐르고 있었다. 사람들이 난간에 앉아 널따랗게 펼쳐지는 움브리아의 풍경과 성프란치스코 대성당의 탑을 바라보며 바람을 즐기고 있었다. 성당의 규모는 성프란치스코대성당보다 훨씬 작지만 품위 있는 아름다움이 있었다. 이 성당에 기도하던 프란치스코에게 ‘부서진 내성당을 수리하여라’고 하신 예수님을 만났던 다미아노 십자가 진본이 모셔져 있다. 원래 산다미아노 있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성당안에는 작은 전시실이 있는데 그곳에 성프란치스코와 글라라가 입었던 낡고 거친 수도복이 있다. 아가씨 였던 성녀 글라라가 입던 의상도 보관되어 있는데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

이탈리아 여행 2014.05.14

평화의 도시 아시시(3)성 프란치스코 대성당

다시 차를 타고 아름다운 녹색평야를 지나 언덕위에 보이는 성채 같은 마을로 올라갔다. 그곳이 성프란치스코가 살고 자란 아시시마을이었다. 먼저 성프란치스코의 무덤이 있는 대성당으로갔다. 원래 이대성당 자리는 마을의 공동묘지였다고한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면 입구 양편으로 초기 르네상스시대의 유명한 화가 지오토가 그린 성프란체스코의 일대기가 그려져있다. 지오토는 성프란치스코의 대전기를 쓴 성보나벤투라의 기록에 나오는 이야기를 28개의 그림으로 표현했다. 가난한 이들과 어울리는 아들에게 분노한 프란치스코의 아버지에게 입고 있던 옷을 벗어 아버지께 돌려 드리자 알몸이 된 프란치스코를 주교님이 망토로 가려주는 모습, 그리고 프란치스코가 무너진 교회의 기둥을 바치고 있는 것을 보는 교황 인노첸시오 3세의 꿈, 이방인..

이탈리아 여행 2014.05.14

재속에서 다시 태어난 도시 폼페이

폼페이를 가기 위해 이태리 남부로 내려가는 길은 우리나라의 시골풍경과 비슷해서 무척이나 정다웠다. 들판에 유채꽃, 개나리, 싸리꽃 같은 익숙한 꽃들이 가득해서 더욱 있어서 더욱 그랬던 것 같다. 넓은 구릉지에 양떼와 소들이 있고 사진에서 보았던 오래된 집들이 너무 멋졌다. 바다 멀리로 베수비오 화산이 보이는 비코 에퀴엔세 (vico Equense)를 지날때의 환상적인 해안도로의 풍경도 잊을수 없다. 하지 못하고 낙후된 지역으로 전락한 나폴리 외곽도로를 지나 도착한 폼페이 유적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농업과 상업이 발달하여 귀족들의 후양도시로 유명했던 폼페이는 (Pompeii)는 1,600여 년 전인 기원전 79년 8월, 폼페이 전역에서 바라보이던 베수비오(Monte Vesuvio)의 화산폭발로 ..

이탈리아 여행 2013.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