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하느님과의 관계
과학의 발전으로 세상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예전에는 알지 못하던 우주와 자연의 신비가 더 밝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과학의 발전은 삶의 질을 높여줄 뿐 아니라 과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은 없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세상은 하느님보다는 명확하게 드러나는 과학적 결과만을 신뢰하는 무신론적 삶이 확대되고, 우리 신자들도 이런 세상의 조류에 휩쓸려 하느님 존재에 대한 확신을 잃어버릴 위험에 처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호기심 가득한 어린이들의 백 한 가지 질문에 과학·철학·신학·심리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답하는 형식으로 꾸며졌습니다. 어린아이들의 질문이지만 어른들도 궁금해 하는 하느님과 과학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 답을 해줍니다.
‘하느님이 모든 것을 만드셨다면 하느님은 누가 만들었나요?’,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성경에는 왜 외계인이 나오지 않을까요?’, ‘인간이 진화했다면 어떻게 하느님이 인간을 만드실 수 있죠?’, ‘로봇이 사람처럼 사랑에 빠지거나 신앙을 가질 수 있나요?’, ‘과학이 하느님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나요?’, ‘과학과 신앙 중에 어떤 것이 더 중요한가요?’ 이처럼 창조, 우주, 지구, 환경, 진화, 인공지능 등에 대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질문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오랜 경험을 쌓은 과학자들의 지혜롭고 재치있는 답을 통해 과학은 하느님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을 통해 하느님의 업적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해줍니다.
어린이들의 질문에 답하는 학자들은 자신들의 사회적인 업적과 명성에도 겸손하게 하느님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과학의 발전과 미래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들은 과학의 영역으로 들어가 세상과 자연의 이치를 알아낼수록 창조주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이 더욱 깊어진다고 말합니다. 하느님이 창조주이심을 고백하는 학자들의 답은 과학 중심의 세상에서 하느님을 잃어버릴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신앙인들의 태도와 생각을 올바로 이끌어 줍니다.
저도 과학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는 오늘의 세상에서 종교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하느님의 존재를 어떻게 전해야 할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이 책은 자연과 과학의 발전은 하느님의 창조와 배치되지 않으며 과학과 종교는 같은 것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고 설명한다는 것을 잘 이해하게 해주었습니다.
이 책은 과학 만능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과학은 창조주 하느님의 업적을 밝히는 학문임을 분명하게 드러내며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하느님과 과학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은 어린이들은 물론, 과학과 종교에 관련된 아이들의 질문에 답해야 하는 학부모, 교리교사, 사목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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