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거리와 바오로 레골라
우리는 성스테파노 가타쿰바 입구에서 차를 타고 타고
테베레 강과 포로로마노를 지나 오래된 유태인 거리로 이동했다.
유대인 주거지로 들어가기위해 지나치는 길가 건물 벽에 이곳에서 사도바오로와 성베드로가 만났다는 표시로 두 성인의 이콘이 붙어있었다.
좁은 골목길을 사이로 낡은 집들이 붙어있었다.
이지역은 그엤날 로마시대때부터 유대인들이 거주하던 곳이었는데 당시 로마 외곽에서 이방인으로
살았을 유대인들의 가난한 모습을 상상해볼수 있었다.
우리는 골목길 사이 오래된 주택사이에 있는 낡은 성당 건물앞에 다다랐다.
이곳이 바로 사도바오로가 로마에 와서 이년동안 갇혀 있으면서 생활하던 장소
(사도 28, 30)로 바오로가 거리낌 없이 복음을 전하던 장소였다. 그래서 바오로의 학교라고도 불린다.
지금은 선교수도회가 관리하고 있는 건물로 들어가 일층에 있는 성당을 통과하여 계단을 통해
지하로 내려갔다.
지금은 경당으로 꾸며져 있었지만 전에는 사도 바오로가 로마의 머물며 찾아오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학교역할을 하던 셋방이다. 우리는 사도 바오로의 현존을 느끼며 잠시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빛이 잘 들어오지 않는 지하방 벽 중앙에는 병사의 감시를 받으며 설교하는 바오로의 모습이 그려진 이콘이 있다. 이 그림에서 몸은 사슬에 묶여 있어도 영혼은 누구보다 자유로운 사도의 모습이 잘 드러난다.
사도바오로를 감시해야할 병사는 자신의 의무를 잊은채 사도바오로의 설교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그도 사도 바오로의 설교와 삶에 감동해서 예수그리스도를 만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이 그림을 그린 이는 영적 자유인이었던 사도바오로의 모습을 잘 묵상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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