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피아가도
아피아 가도는 사도바오로가 로마에 입성한 길이다. 사도바오로가 수인의 몸으로 아피아 가도를 걸어 트레스 타베르네 지역에 이르자 로마에 사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그곳까지 마중을 나왔으므로 의기소침하던 바오로는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사도28,15)
당신 세계의 중심이었던 로마에서 복음을 전하기위해 수인의 죄인의 신분을 유지한채 로마로 들어온 바오로, 그리스도의 사랑에 사로잡힌 그에게 죄인을 보는 세상의 시선은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못했던 것이다.
아피아 가도입구에서 꼭대기가 우산처럼 펼쳐지는 이태리 특유의 소나무 가 우리를 맞이했다.
이른 아침에 청량한 햇살이 주변을 금빛으로 비추고 있었다. 단단하고 두꺼운 사각형의 돌들이 박힌
길은 세계최초의 포장도로였다. 로마인들은 이런 길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갈수 있었다.
반대로 그리스도교 정신은 당시 세계의 중심으로 여겨지던 로마에 유입되었다.
옛날 로마시내 외곽도로였던 이 트레스타베르네 지역은 원래 로마 귀족들의 무덤터였다고한다.
지금도 옛날 귀족이나 장군들의 묘지와 묘비가 길 옆에 서 있었다.
초세기의 교회당, 황제의 궁전같은 유적들은 그림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햇빛을 받아 빛나는
자연속에 펼쳐진 유적들을 보면서 로마의 역사와 사람을 상상하는 시간을 즐겼다.
아피아 가도에서 보이는 막센시우스 전차경기장의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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