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폴리스
오전에 좋았던 날씨가 점점 고약해 지더니 비바람이 치기 시작했다. 점심을 먹은 우리는 유명한 고대도시 아크로폴리스 -언덕위의 도시-로 올라갔다 언덕을 오르면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고대의 유적 원형극장이 보였다. 기원전 330년, 그리스의 정치가요 철학자였던 헤로디아 아티쿠스가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지었다는 이 극장은 옛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지금도 공연장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조수미씨도 이곳에서 공연을 한적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아테네의 수호신을 모신 신전이 있는 아크로폴리스는 대대적인 복원공사를 벌이고 있어서 올라가는 길도 어수선했다. 삼면이 절벽인 언덕에 세운 아크로폴리스는 한곳으로만 출입이 가능한 천연 요새지 이기도 했다. 대리석으로 만든 계단을 올라가면 웅장한 기둥으로 이어지는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