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사 가브리엘이 성모님께 예수님의 탄생을 예고하는 것을 ‘성모영보(聖母領報)’ 혹은 ‘수태고지(受胎告知)’라고 합니다. 둘은 같은 뜻이지만 성모영보는 성모님의 기쁜 소식이라는 의미가 있고, ‘수태고지’는 말 그대로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하게 됨을 알린다는 뜻입니다. 대천사 가브리엘이 산골 마을의 순진한 아가씨 마리아에게 나타나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리라는 하느님의 메세지를 전하는 루카복음 1장 26절-38까지에서 나오는 성모영보의 이야기는 초세기부터 중요한 종교그림의 주제가 되었습니다. 이 천년전 팔레스티나 지방 나자렛이라는 동네는 아주 작은 산골마을에 살던 마리아는 아주 눈에 띠지 않는 시골뜨기 아가씨 였을 것입니다. 누군가의 묵상에 의하면 마리아가 얼마나 촌스러운 시골처자였는지 천사가 그를 찾느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