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다미아노
천사의 성모 마리아 새성당 앞 광장에 모여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아름다운 봉쇄 수도원 산 다미아노에 가는 것이다.
차에서 내려 언덕위로 올라가면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저절로 성프란치스코의 태양의 노래가 나올 것 같은 움브리아 평원의 모습이 펼쳐진다.
길 옆으로 평야를 바라보며 관상에 잠긴 프란치스코의 동상이 있다.
다미아노 수도원 입구에는 선생님을 따라온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모여 있었다.
대부분의 유적지가 그리스도교와 관련있는 이태리에서는 어린이들의 소풍장소도 신앙의 유산을 찾아가는
것이니 자연스럽게 영적으로 성장할 것 같았다.
산다미아노는 성녀 글라라가 자매들과 함께 수도생활을 하던 장소이다.
성프란치스코는 자주 이곳에 와서 몸과 마음을 쉬기도 하고 수녀들에게 영적 도움을 주기도 했다.
작은 성당, 식당, 기도실등 옛날 수도원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오백년이 지난 지금도 이곳에서 검소하지만 행복했던 천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수도 삶의 향기를 느낄수 있었다.
성프란치스코와 성녀 글라라,
그리고 그들과 함께 주님의 길을 걸었던 수도자들의 가난하면서도 풍요로웠던 관상적 삶이 깊이 와 닿았다.
회랑에서 보이는 수도원의 지붕과 내부정원, 그리고 창밖으로 보이는 녹색의 초원이 어찌나 정갈하고 아름다운지...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자연을 형제삼아 지냈기에성 프란치스코는 ‘형님인 태양과 누님인 달’ 이라는
찬가로 주님의 아름다우심을 노래할수 있었던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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