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쟁이 책방

미사, 이렇게하니 좋네요

가별의 나무 2025. 5. 15. 11:12

- 전례와 미사의 영성 -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2025년 희년을 앞둔 2024년 올해를 기도의 해로 정하시고 모든 신자가 기도로 희년을 준비하기를 바라셨습니다. 교황님의 지향에 함께하면서 최고의 기도인 미사를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게 도와주는 책, 미사, 이렇게 하니 좋네요라는 책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일상에서 경험하는 여러 상황과 우리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미사가 성당에서 끝나는 하나의 예식이 아니라 구체적인 삶의 현실로 이어지도록 이끌어 줍니다. 이를 위해 미사의 각 부분의 의미를 삶의 자리와 연결하여 깊이 있게 바라보고 전례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초대하면서, 무엇보다 영성적인 삶을 살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안내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먼저 전례의 본질적 목적과 의미를 기본적으로 설명한 후, 미사의 각 부분에 담긴 영성적 의미를 우리네 삶과 연결하여 일상을 하느님과 함께 하는 삶으로 연결지어줍니다. 곧 사제와 함께 입당에 참여하고 십자성호를 긋는 것으로 시작하여, 주님의 말씀을 듣고 응답하고, 마음으로 준비한 예물을 봉헌하고, 이천 년 전부터 오늘까지 이어지는 예수님의 거룩한 희생 제사에 참여하는 우리의 마음을 살피며 습관적인 동작에서 벗어나 진심으로 주님과 일치할 수 있도록 초대합니다. 간결하고 핵심적인 안내를 따라가다보면 사제가 드리는 미사에 소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교회공동체와 함께 주님의 성탄에 참여하는 거룩한 미사를 드리게 될 것입니다.

 

또한 미사가 이루어지는 전례 공간에 관한 설명을 통해 성당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마음을 정화하도록 도와줍니다. 성당입구에 놓인 성수대로 시작하여, 제대, 독서대, 감실등 미사를 위한 거룩한 장소와 공간에 담긴 신앙적 영성적 의미가 새롭게 다가올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과 함께하는 우리의 일상, ‘오늘주일’, 대림, 성탄, 사순, 파스카 성삼일, 부활, 연중 시기로 순환하는 전례 시간에 담긴 그리스도의 신비를 깨우쳐 줍니다. 이미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전례주년의 풍부한 영성적 의미들을 깨달아 날마다 풍부한 그리스도의 신비를 느끼며 살게 해줄 것입니다.

 

거룩한 전례 봉사자들도, 미사를 일상 삶과 분리하여 생각하던 분들도, 이 책을 통해 미사에 담긴 구원의 은총을 더 깊이 느끼고, 실제 생활 중에도 주님을 체험하는 신비적 삶으로 나가는 데 큰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전례 안에서, 특히 미사 안에서의 반복이 그저 단순한 되풀이가 아니라 우리의 구원이 이루어지고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가 실현되는 거룩한 재현이며, ‘지금 여기서내 삶 한가운데 이루어지는 거룩한 구원 사건이라는 것을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자의 글-